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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기름 짜러 경동시장 다녀온 날
    일기 장 2019. 1. 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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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기름 짜러 경동시장 다녀온 날

    2019년 1월

     

     

     

    보통 참기름은 무침이나 비빔밥 등에 적당량을 넣어서 고소한 향으로 먹는 기름이다.

    대부분 지금 집에 있는 참기름이 100% 참기름이라고 믿고 먹는다.

    한국산, 중국산으로 구분할 뿐이다.

    참기름은 고소한 참깨 향이 진동하기에 어쩌다 한 번 먹는 맛으로는 100% 참기름을 구분 수 없다.

     

     

    나는 언니가 직접 짠기름을 나누기도 하고 어머니가 주실 때도 있고 시장에서 믿을만한 기름집(지극히 주관적인)에서 사서 먹었다.

    그러던 중

    작년(2018) 지인과 식사를 하다 우연히 오일플링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잇몸에 염증이 심하고 출혈도 있어서 치료받다가 오일플링을 시작했고 7년째인데 지금은 찬물도 마시고 사과도 썰지 않고 씹어먹는다’고.

     

     

    나는 TV에서 방영된 오일플링 효과를 보고, 몇 개월 하다가 오일플링 하면 충치치료 받은 것 떨어진다는 어떤 블로거의 글을 읽고는 무서워서 중단한 상태였다.

     

    다시 올리브유로 오일플링을 시작했고 며칠 뒤 도서관에서 딸아이가 오일플링 책을 빌려왔다.

     

     

    오일플링 효과에 대한 찬반 의견이 있어 궁금하던 차에 오일플링 하는 방법과 오일 종류를 알게 되었고 참기를으로 바꾸었다.

     

    아침마다 한 숟가락씩 참기름을 입에 물고 혀로 입안을 이리저리 굴리면, 맛을 보기 싫어도 맛을 보게 되고 그러면서 참기름 맛을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이 생겼다.

     

     

     

     

    < 2번 출구 나가면 바로 왼쪽>

     

     

     

     

    그리고 여러 종류의 참기름이 있다는 것을 새삼 알게 되었다.

     

    우리나라 한국산 진짜 참기름

    중국산 참기름

    인도산 참기름

    식용유를 섞은 참기름

    참깨 향만 나는 참기름

     

     

    직접 깨를 사서 참기름을 짜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언니가 직접 짠 기름을 갖다 먹고 있었다.

     

     

    이번에 친정집에 갔다가 날도 부근하고 한가해서 엄마께 다음날 경동시장 구경을 가시겠냐고 하니 좋다고 하셨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식사를 마치자 엄마가 재촉하신다.

    어서 가보자고.

     

     

    엄마 집에 있는 시장가방 끌고 엄마와 함께 출발.

    ‘물어보면 되겠지, 또 못 사면 구경하고 오지.’ 하는 마음으로

    어디에서 깨를 파는지도 모르고 엄마를 모시고 구경삼아 가게 된 경동시장.

     

     

    제기역 2번 출구로 나가니 인파에 밀려간다.

    종류도, 물건도, 사람도 많았다.

    한약 냄새가 넘친다.

    어느 골목엔 고기 팔고, 야채도 있고, 기름집 물으며 30~40분 돌다가 지쳐서 일단 식사.

    엄마는 냉면, 나는 곰탕.

    (나중에 기름짜면서 살펴보니 곳곳에 식당이 있는데 기름집 찾을 때는 보지 못했다.)

     

     

     

     

     

     

     

     

    그리고 다시 참깨 사려고 돌고, 먼저 봤던 기름집 찾느라고 돌고.

    집으로 갈 때 사려하던, 밤 한 되에 2천 원 하는 집 찾으려다 포기.

     

     

    잘 걷지 못하시는 엄마도 나도 지쳐서, 참깨만 사서 가려고 들어갔던 일성상회.

    이 일성상회는 할아버지와 딸(?)같은 두 분이 운영하는데 두 분다 좋아보였다.

    품질이 좋은깨라고 하셨다.

    이 곳에서 소개하신 충남 기름집에서 짰다.

     

     

    충남 기름집은 부부가 운영하는데 역시 친절하다.

    단골 손님이 많아 내 뒤로 세 분이나 대기했다.

    전화로 주문하면 기름짜서 택배로 보내준다고 한다.(명절기간 불가, 택배비 별도)

     

     

    내 참기름은 8병 + 1병(적은 양) = 9병

     

    맛이 너~~~무 좋다.

    (언니가 먼저 짰던 기름이 10병 나왔다고 했는데 쌉쌀하게 쓴맛이 강해서 깨를 너무 볶은 줄 알았었는데 인도산 이었나보다.)

    앞으로 사서는 못 먹을 것 같다.

    수고스러워도 직접 짜기로 결심.

    오늘 경동시장 구경은 대만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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