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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0대 엄마의 피부병 백선-첫 번째 이야기 (ft. 항진균제 처방)
    생활정보 2023. 4. 20.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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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0대 엄마의 피부 백선

    첫 번째 이야기

     

    냉동실에 두었던 냉면 육수와 냉면.

    비도 오고 피곤해서 그런지 달달한 것이 당겨서 뭐 먹을 것이 없을까 찾다

    냉동실 문을 열자 눈에 뜨인 냉면.

    비가 오는 날이라 그런지 모처럼 냉면을 먹기로 했다.

     

    맛있고 달달한 육수에 계란 반숙 하나 띄우고, 겨자 식초를 추가해서 시원하게 먹던 냉면.

    한 번 먹으면 중독같이 당겨서 며칠을 계속 냉면을 먹었다.

    아니. 면 종류가 그런 것 같다.

    냉면 뿐 아니라 국수도 한 번 먹으면 며칠간 먹게 되곤 했었다.

     

    오늘 건 반년 만에 먹는 냉면 육수의 맛은 생각보다 너무 달았다.

    늘 먹을 때는 이렇게 단맛인지 모르고 먹었다는 것이다.

    '이러니 병이 생겼지........'

     

    오늘 냉면 육수의 단맛이 엄마의 피부병이 생각난다.

    이런 단물을 몇 년 마셔서일까?

    아니면 면을 많이 드셔서일까?

    그것도 아니면 많은 약의 부작용 때문일까?

    아무튼 엄마의 피부백선에 냉면 육수도 한 몫을 단단히 한건 맞다.

     

     

    내가 알고 있기로 엄마는 아주 오랫동안 약 10년간 점심에 밥 대신 국수를 드신 것 같다.

    면을 좋아하셔서 국수를 김칫국물에 말아 드시기도 하고 다시다 국물로 드시기도 하셨다.

    뜨거운 국물엔 다시다로 맛을 내어 호박을 넣어 드시고 겨울엔 칼국수를, 그 외 계절엔 김치 국물에 국수를 말아 드신 것 같다.

     

    피부병이 발병하기 3년 전부터 언니가 냉면 육수를 박스로 사다 드렸다.

    여름에는 냉면 육수에 오이를 채 쳐서 냉국으로 드시며 맛있다고 하셨고

    국수를 드시다 나중엔 냉면으로 바꾸어서 냉면을 드셨다.

    그러다 눈이 흐려지면서 냉면이 삶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없어서 냉면이 풀어지니깐 다시 국수를 냉면 국물에 말아 드셨다.

    한겨울에는 횟수를 줄였지만 사계절 냉면 육수를 드신 것 같다.

     

    2020년 가을에 새 아파트로 입주하셨고 새 아파트 창호가 좋아 단열이 잘 되었다.

    단열이 잘 되어 계절의 구분이 없어 한겨울에도 여름같이 푸근했다.

    이사 한 첫해 겨울에 피부병이 시작되었다.

    손발이 차고 시려하셔서 침대에 극세사 토퍼를 깔아 드렸었는데 덥다고 하셨고 땀을 많이 흘려서 토퍼를 걷어냈다.

    먼저 살던 아파트는 지금의 아파트보다 더 더웠었기에 이사 온 곳이 덥다고 해도 먼저 아파트 같지는 않아서 별 신경을 쓰지 않았다.

    그렇게 덥다고 하시다가 겨울이 지나며 어느 날 갑자기 벌겋게 반점이 시작되었다.

     

    벌겋게 10원짜리 크기의 부위가 부풀어 올라왔다. 등 쪽으로 심했는데 가려움을 호소하셨다.

    동네 피부과에서 진료 받고 주사와 처방을 받았다.

    연고를 바르며 약을 드셨다.

    그렇게 약을 드시고 좀 진정이 되었다.

    약을 끊자 없어지던 발진이 다시 시작되었다.

    주사도 맞고 약을 드시며 2 개월이 지나며 더 심해졌다.

    다니던 피부과에서는 무슨 피부병이라고 말해주지 않았고

    노인들은 면역력이 약해져서 만성 피부병이 생겨서 호전되었다 심해졌다 하지 완치는 안 된다고 했다.

    너무 가려워하신다고 하니깐

    ‘90 넘은 노인네인데 그냥 그렇게 살다가 죽는 거지요.’라는 말까지 했다.

     

    다른 피부과로 옮겼다.

    옮긴 병원에서 의사는 의학 서적을 꺼내 보여주며 엄마 피부증상이 이 사진과 같은 것이라며 엄마의 피부병이 피부백선이라고 했다.

    또 엄마가 고령이며 면역력이 떨어져서 생겼고 한 번 생기면 완치가 어렵다고 했다.

    먹는 약과 함께 피부백선에 바르는 항진균제연고를 처방받았다.

    약을 드시고 가려운 곳에 항진균제 연고를 바르며 엄마의 가려운 증상과 발진이 진정되었다.

    인터넷을 검색해서 피부백선은 무좀균이 몸 상체에 생긴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백선의 종류

    일반적으로는 원인균의 균종과 관계없이 병변의 부위에 따라 다르게 불린다.

     

    분류 또 다른 이름
    두부백선 머리백선
    체부백선, 도장부스럼 몸백선
    완선 얼굴백선,
    샅백선
    족부백선 발무좀
    수부백선 손무좀
    조갑백선,
    손발톱진균증
    손발톱무좀

     

    발병 원인

    체부백선증은 피부사상균이라고 하는 진군이 얼굴, 몸통, , 다리에 감염되는 질환이다.

    이 피부사상균은 손발톱, 피부와 모발 등 인체의 여러 부위에서 발견되는 조직인 각질을 먹고 산다.

    체부백선의 원인은 이 진균이 피부를 감염시킨 것이다.

     

    체부 백선 증상

    피부에 나타나는 붉은색의 둥근 반점이 포함되며 일반적으로 빨갛고 비늘 진 둥근 반점으로 피부 발진이 발생하며 간지럽고 가려운 경우도 있다.

    이런 증상은 노출 된 지 4~14일 이내에 시작한다.

     

    체부백선 치료법

    백선은 그 부위에 따라 발병 증상과 치료법이 다르며

    체부백선 치료는 항진균제를 통해서 가능하다.

    체부백선은 항진균제 연고를 도포하며 먹는 약이 포함된다.

    하지만 치료 기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다.

     

    치료 기간

    체부백선 치료 기간은 병변의 크기와 위치에 따라 다르며, 일반적으로 2주에서 2개월 정도의 기간이 소요되며 상태에 따라 치료 기간이 더 길어질 수 있으므로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다.

     

    체부백선 예방법

    체부백선 예방법은 체부 백선의 원인인 진균 감염을 예방하는 것이다.

     

    1. 온몸을 깨끗하게 관리

    체부백선증이 발생하는 부위를 매일 깨끗하게 하며, 깨끗한 수건과 옷을 사용한다.

    땀을 많이 흘리는 경우에는 자주 씻으며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킨다.

     

    2. 청결한 환경 유지

    집 안 청소와 환기를 자주 하고, 공유 용품은 환자 개인이 따로 사용한다.

     

    3. 건강한 식습관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식이 섬유질과 비타민 등을 충분히 먹는다.

     

    4. 규칙적인 생활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하여 스트레스를 줄이고 적극적으로 생활 습관을 유지한다.

     

    5. 또한, 체부 백선에 감염되어 있는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고, 특히 피부 병원에서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좋다.

     


     

    어떻게 해야

    엄마의 피부백선을 치료 할 수 있을까 해서 인터넷 여러 곳을 검색했다.

    인터넷 박사들의 이야기들은 비슷했다.

     

    엄마의 증상

     

    드시는 여러 종류의 약은 의사가 처방한 것이니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지만

    첫 번째로 할 수 있는 것으로 음식을 좀 조정 하셨으면 하는 마음이었다.

    나는 엄마께 당분간 밀가루와 설탕을 끊어 보자고 했다

    국수와 냉면 육수를 좋아하는 엄마뿐 아니라 언니와 동생들의 반대가 있었다.

    다 끊으면 무엇 드시냐고 했다.

    나 혼자 잘난 체 하는 양 못마땅한 눈치였다.

    그도 그럴 것이 밀가루 음식이 한 두가지가 아니니 말이다.

    언니와 동생은 밀가루 음식을 사서, 또는 만들어 드렸고 엄마는 맛있게 드셨다.

    과일, 탄산음료, 국수, 빵, 짜장면.........

     

    또 다시  2주 쯤인가 지나서 피부과에서 처방된 약은 오래 먹으면 안 되는 약이라며 다른 종류로 바꾸어 주셨다.

    약을 바꾸자 피부 발진이 다시 심해졌고 가려움에 잠을 설쳐서 식사도 제도로 못하고 어지러워하셨다.

    다시 처음 약으로 처방 받고 진정되고 약을 바꾸면 다시 발진과 가려움에 괴로운 시간을 몇 번 반복했다.

     

    가려움에 시달리던 엄마는 마지못해 나의 말대로 한번 해 본다는 식으로 밀가루와 설탕을 제한했고 언니뫄 동생들도 협조하게 되었다.

    국수, 빵, 밀가루 음식, 탄산음료, 과일을 끊기로 했다.

    또 인터넷 박사들이 하는 방법 중 하나인 식초 사용을 권했다.

    목욕할 때 비누 사용을 금하고 마지막에 식초를 물에 타서  식초 물로 헹구셨다.

    엄마는 밀가루는 제한했지만 과일은 드셨다.

    그렇게 3개월쯤 지나서인가 엄마의 피부가 깨끗해졌다.

    가족들 모두 놀라면서도 의심했다.

    정말 밀가루와 설탕 때문이라고?’

     

    그 때는 그렇게 엄마의 피부백선이 완치된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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