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 참기름 짜기 (feat. 전화로 경동시장에 참깨 주문해서 택배로 받기)

 

참깨 한 말 기름양

 

참고: 

경동시장에서 참기름 짜온 후기 

참기름 짜러 경동시장 다녀온 날

 

 

경동시장 일성상회에서 참깨를 전화로 주문해서 택배로 받아 동네 방앗간에서 참기름을 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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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기름이 떨어졌다.

지난 1월, 처음으로 갔던 경동시장에서 참깨를 샀던 일성 상회.

그 상회가 믿음이 가는 이유는 참깨종류가 한 가지였다는 점이다. 1등급, 2등급이 없고 그 집은 좋은 깨 한 가지만 취급한다고 했다. 그 상회의 참깨가 질 좋은 참깨였음은 기름을 짜고 나서 좋은 참깨였음이 확인이 되었다. 참고로 내가 산 깨는 중국산 참깨다.

 

경동시장까지 가려니 엄두가 나지 않아서 전화를 했다.

한 말 주문 하니까 택배로 받으려면 두 말을 사라고 한다. 택배비가 있어서 한 말씩 사면 비용이 더 비싸진다고....... 한 말(6kg)만 샀으면 좋겠다고 했더니 그럼 곡식을 사라고 하는데 곡식은 필요한 게 없어서 그냥 중국산 참깨 두 말을 주문했다.

 

잀성상회

 

주문 후 2틀 뒤에 받았다.

한 말씩 나뉘어 담겨 있어서 한 말은 패트병에 담아서 보관하고 한 말을 가지고 내가 늘 참기름을 사먹던 기름방앗간에 갔다. 방앗간에 오신 손님분이 참깨 너무 깨끗하고 좋다고 하신다.

나는 좋은 참깨를 구분할 줄 모르는데 내가 가지고 간 참깨는 티가 섞이지 않아 뽀앟고 깨끗했고 방앗간에 있던 참깨는 까뭇까뭇(!!) 한 것이 많이 섞여 있었다.

 

중국산 참깨

 

이곳은 참깨를 기계에 넣어 씻는다. 스위치를 올리니 통 안의 깨가 물과 함께 이러 저리 돌아가다 수돗물을 틀듯이 꼭지를 돌리니 깨가 쏟아져 나와 채에 받는다. 달달볶고 가루 털어내고 기름을 짜고는 거름망에 찌꺼기를 거르고야 병에 들어간다.

 

기름병에 꽉 채워서 9병 나왔다. 한 병은 꼭지가 조금 따져 있어서 봉지 안에서 흘렀다. 그래도 꽉 찬 9병.

향도 진하고 맛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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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깨 한 말(6kg)에 36,000원×2말=72,000원

택배비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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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기름 짠 방앗간에서는

참깨 씻어서 짜면 12,000원(!)

참깨 씻지 않으면 10,000원(?)

참기름 빈병 1개 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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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은

36,0000원 (한 말)

2,500원 (한말 택배비)

12,000원 (기름 짠 비용)

4,000원 (9병값, 500원 에누리)

총 비용 54,500원 / 9병 =6,056원

 

병당 약 6,100원

 

일성상회: 02-969-7205

충남기름집: 02-967-9758

 

이런 수고가 귀찮다면 방앗간에서 짠 기름을 택배로 받을 수 있다. 먼저 번에 갔던 경동시장 내의 충남 기름집에서는 전화로 기름을 주문하면 택배로 보내준다고 했다. (명절기간 제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