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여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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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군대 입대 하던 날 (feat. 훈련소)생활정보 2019. 3. 5. 11:00
훈련소 입소일이 다가오자 아들의 얼굴빛은 노랗게 떴다. 불확실한 군생활이 두려웠겠지만 무엇보다 여친과 헤어져 지낸다는 일이 힘들었던 것 같다. 입소식 당일, 도착 시간 보다 일찍 출발했고 훈련소 지역의 터미널 부근(시내)에서 아들의 여친을 만나 함께 점심 식사를 했다. 무엇이라도 먹여서 들여보내야겠다는 생각으로 애를 쓰며 웃었지만 모두 먹지 못했다. 훈련소 주차장에 도착하자 승용차와 가족들로 붐볐고 훈련소 입구 주변은 기념 촬영하는 사람들로 넘쳤다. 입소식 공식적인 행사 전엔 훈련소 안에서 사진도 찍고 편지도 쓰고, 뭐 이것저것 할 수 있게 장소를 펼쳐 놓았다. 시간과 장소의 제한 없이 마음대로 살던 것들과의 단절이 곧 시작되는 시간, 손에 잡히는 게 없었다. 훈련소 행사장으로 가는 길에 이벤트로 아들이..